• 내가 없는, 내가 있는
  • 그림작가 조은지
  • 글작가 조은지
  • 페이지 40
  • 출판사 비룡소
  • 발행일 2022-03-25
  • 2022 제1회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작 내가 없을 때랑 내가 있을 때,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 까꿍 놀이로 '나'의 존재를 환기시키는 재치 있고 따뜻한 그림책. 내가 있음으로 인해 일상의 모든 일들이 의미를 가지고 활기를 찾는다는 발상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심사 평(그림책 작가 이수지, 경혜원) 제1회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내가 없는, 내가 있는』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사각사각 그림책상은 비룡소 출판사가 2021년 새롭게 시작한 그림책상이다. 사과를 한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 나는 소리 ‘사각사각’에서 느껴지는 신선하고 상큼한 이미지처럼,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주목하여 그림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만 3~4세 눈높이로 톡톡 튀는 소재와 인물, 산뜻하고 놀라운 재미, 즐거운 상상과 따뜻한 교감이 담긴 어린이 그림책 발굴을 위해 제정된 제1회 사각사각 그림책상에는 총 131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림책 작가 이수지, 경혜원의 심사로 본심에 오른 총 5편의 작품 중 조은지 작가의 『내가 없는, 내가 있는』이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첫 번째 수상작 『내가 없는, 내가 있는』은 양쪽으로 나란히 펼쳐진 내가 ‘있는’ 장면과 내가 ‘없는’ 장면을 비교하며 세상의 주인공인 ‘나’를 인식해 가는 그림책으로, 대상의 영속성을 배우며 인지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는 까꿍 놀이와 닮았다. 심사를 맡은 이수지, 경혜원 작가는 ‘‘’있다, 없다‘는 항상 신비로운 까꿍 놀이다. 거기에 있었던 것이 다음에는 없고, 없었는데 다시 있다는 이 단순한 놀이는 언제나 아이들을 기쁘게 한다. 경쾌하게 짧은 상황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장면을 넓게 펼쳐 보여 여운을 주는 방식도 좋다. 재치와 따뜻함이 리듬감 있게 차곡차곡 잘 쌓인 책이다. 유아를 위한 그림책에 충실하면서도 모든 연령에 어필할 수 있는 그림책의 매력을 두루 보여 주었다.”라고 평했다.
  • 2022-04-06
    348
  • 내 어깨 위 두 친구
  • 그림작가 이수연C
  • 글작가 이수연
  • 페이지 216
  • 출판사 여섯번째봄
  • 발행일 2022-04-01
  • “늘 위로받기만을 바랐던 나도, 누군가를 안아 주는 그런 따뜻한 품이 될 수 있을까?” 트라우마로 힘든 당신에게, 기대어도 좋다고 어깨를 내어 주는 이야기 토끼에게는 검은 친구가 있다. 남에게는 보이지도 않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토끼가 누구와 있든, 어딜 가든 항상 따라다니는 검은 친구는 토끼의 어깨 위에 올라 말을 건넨다. 그 친구에게서 토끼는 늘 자유롭지 못하다.하지만, 열한 살 때부터 항상 함께하는 검은 친구에 대한 토끼의 마음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복잡해진다. 무섭기도 하고, 때론 지겹다가도, 어느새 의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한다. 검은 친구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토끼에게도 새로운 만남들이 찾아오며 다른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작은 새 한 마리를 돌보게 되는데……. 검은 친구과 새, 토끼는 꿈속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토끼의 일상에 작은 변화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내 어깨 위 두 친구』는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것보다, 견뎌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얼까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다. 우리의 삶이 여러 가지 경험들로 만들어지듯, 토끼의 삶도 그러하다. 열한 살 때부터 함께한 검은 친구도 토끼의 성장만큼 변화한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을 끝없이 억누르는 이 무겁고 버거운 친구에게서 토끼는 벗어나고 싶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조금씩 변하듯, 새로운 만남을 반복하고, 작은 새를 돌보며, 토끼는 검은 친구를 점점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게 되고, 새를 돌보며 느끼는 감정들은 이제 토끼를 다른 삶으로 안내한다. 심지어 너를 사랑해 버릴 거라며 안아 주는 토끼의 마지막 모습은, 우리가 이 책에서 얻고 싶었던 바람, ‘위로’일 것이다.
  • 2022-04-06
    382
  •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 그림작가 이주희
  • 글작가 이주희
  • 페이지 44
  • 출판사 개암나무
  • 발행일 2022-04-13
  • 나와 책을 이어 주는 특별한 공간, 도서관에 놀러 가자!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는 도서관을 낯설어하던 아이가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 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도서관의 책이 화자가 되어 도서관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고, 책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21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약 80%가 책을 빌리거나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서 도서관을 찾는다고 대답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서관을 책을 빌리거나 공부하는 곳으로만 생각하는 것이지요.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는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책이 가득한 도서관을 좀 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인공 도윤이는 도서관에 가면 심심하고 따분할 것 같고, 조금이라도 떠들면 책 괴물이 잡아갈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도서관을 멀리합니다. 그러다 친구의 권유로 도서관에 열리는 원화 전시를 보러 가고, 그곳에서 『노랑이의 대단한 도서관 탐험기』라는 책을 읽게 됩니다. 이 책은 도서 반납함에 남겨진 도서관 장서 ‘노랑이’가 어린이 자료실 서가에 있는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도서관에는 어떤 공간들이 있는지, 사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등 도서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지요. 이처럼 이 책은 ‘책 속의 책’이라는 기발한 콘셉트로 도서관 이용 방법을 흥미롭게 풀어내어 아이들이 자연스레 도서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 2022-04-05
    471
  • 커다란 선물
  • 그림작가 이소루
  • 글작가 이소루
  • 페이지 64
  • 출판사 소미미디어
  • 발행일 2022-04-12
  • “마을에는 눈이 내린다 모든 언어를 받아들이는 기도처럼” 힘든 하루도 있어요. 너무 멀리 갔다 겨우 돌아오는 날처럼요.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화자의 정념이 고요하고 따스하게 그려집니다. 누군가 멀리서 듣고 보살피고 있었다는 듯이 눈이 내리고 쌓이는 풍경이 잔잔하게 흘러가요. 땅을 조금씩 조금씩 덮어가는 눈송이들을 바라보다 보면 슬픔은 어느새 조용히 잠들어요. 할머니가 불러주던 자장가처럼 말이에요. 눈은 모든 이미지를 받아들여요. 모든 언어를 받아들이는 기도처럼, 모든 마음을 받아들이는 할머니의 언어처럼 말이에요. 시적인 글과 그림으로 그려낸 눈과 언어와 기도와 할머니의 풍경으로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
  • 2022-04-05
    426
  • 영웅감자
  • 그림작가 이유승
  • 글작가 최정아
  • 페이지 40
  • 출판사 코이북스
  • 발행일 2022-04-11
  • “음~ 어떤 감자가 좋을까?” 식재료가 가득 쌓인 마트에 영이와 엄마가 열심히 감자를 고르고 있어요. 멋진 요리가 된다는 생각에 감자들은 와글와글 저마다의 꿈을 이야기해요. 누구는 크고 화려한 꿈을, 누구는 작고 소박한 꿈을 꾸는 감자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해져요.
  • 2022-04-05
    384
  • 내일을 기다려
  • 그림작가 한아름
  • 글작가 한아름
  • 페이지 36
  • 출판사 시공주니어
  • 발행일 2022-03-25
  • 사락사락, 이불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밤 콩닥콩닥, 두려움으로 가득한 밤 내일을 기다리며 잠드는 별이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혼자 자는 게 두려운 아이들의 심리 세계와 성장을 다룬 잠자리 그림책입니다.
  • 2022-04-05
    376
  • 떨어져라, 떨어져! 찰딱폰
  • 그림작가 김진희D
  • 글작가 함지슬
  • 페이지 44
  • 출판사 책읽는곰
  • 발행일 2022-03-30
  • 스마트폰 의존증 어린이를 위한 특급 처방! “찰딱폰아, 제발 나한테서 떨어져!” “나도 휴대폰 사 줘! 나도 휴대폰 필요하단 말이야!” 틈만 나면 졸라 대던 찬이에게 찰딱폰이 생겼다, ‘꼭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세요.’라는 알림 문자가 뜬 채로 놀이터 미끄럼틀 안에 놓여 있는 것을 엄마 몰래 가져왔다. 찬이는 이제 놀이터에도 가지 않고, 책도 읽지 않는다. 온종일 방에 틀어박혀 찰딱폰만 들여다본다. 밥 먹을 때도 양치질할 때도, 볼일 볼 때도 심지어는 잠잘 때도 찰딱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랬더니 찰딱폰이 손에 찰딱 달라붙고 말았다. 엄마, 아빠, 선생님까지 모두 나서서 잡아당겨 봐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서도 떼어 낼 방법이 없단다. 찬이는 찰딱폰과 이별할 수 있을까?
  • 2022-04-04
    361
  • 경옥
  • 그림작가 이명환
  • 글작가 이명환
  • 페이지 54
  • 출판사 한솔수북
  • 발행일 2022-04-05
  • 꿈을 잃지 않았던 엄마 경옥, 고단하지만 아름다웠던 삶에 대한 이야기 “나중에 우리 아들 색시는 누가 될까?” 둘째 아들을 품에 안고 말하던 엄마의 이름은 경옥이야. 이렇게 시작되는 그림책 《경옥》은 《미장이》로 사랑을 받았던 이명환 작가의 엄마, 경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몸이 작고 약했지만 악바리 같아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경옥은 ‘서울의 보석’이라는 이름처럼 부푼 꿈을 안고 서울살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 험난한 시대를 살아야 했던 경옥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요.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한 여성으로서 꿈을 잃지 않았던 경옥의 삶을 통해 그 시대 여성들의 강인한 삶,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되짚어 봅니다. 작가는 팍팍한 경옥의 삶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꿈처럼 스쳐가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동화적 느낌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미싱 공장에서 고된 일을 하는 경옥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공주 옷처럼 어여쁜 옷, 서울 끝동네 단칸방에서 살림을 시작했지만 색동 이불을 아들과 함께 널며 활짝 웃는 웃음, 다시 시골로 내려와 오랜 꿈이었던 아이들의 쉼터 ‘모두의 집’을 꾸밀 때의 기쁨 등이 그림 속에 잘 담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곁에 없는 엄마 경옥이 아들의 삶과 계속 이어져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또한 아버지 이야기를 담았던 《미장이》의 오마주 장면도 담겨 있어 두 책을 함께 감상하면 한층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 2022-04-04
    488
  • 김철수빵
  • 그림작가 조영글
  • 글작가 조영글
  • 페이지 48
  • 출판사 도서출판 봄볕
  • 발행일 2022-04-08
  • 짜잔! 철수가 직접 만드는 김철수빵! 엄마, 오늘은 진짜 내가 해 볼게. 작은 일이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자랄 때 하는 모든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행동에 부모는 웃고 귀여워하고 애정의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한편으로 많은 시간 아이와 실랑이를 하기도 한다. 세상의 규율이나 한계를 모르는 아이는 호기심에 손부터 내밀거나 불쑥 다가가기부터 하는데 부모는 ‘안 돼!’ ‘그만’ 등의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모르는 위험한 것도 있고, 사회적 윤리적 잣대로는 하면 안 되는 행동도 있을 테니까. 그럼에도 아이들은 끊임없이 호기심의 촉수를 세우고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는다. 때때로 ‘꼭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부모로서 많이 귀찮은 일’도 있다. 그럴 때 부모는 ‘나중에!’라는 말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고 한다. 집요한 아이는 또 조른다. 아이가 여러 차례 도끼질을 하면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이번 한번만!’이라며 허락을 해준다. 『진짜 진짜 거짓말 아니야!』로 좋아하는 남자아이를 향한 사랑스러운 여자아이의 몽글몽글한 마음을 귀엽게 그려낸 작가 조영글의 세 번째 그림책은 ‘아이의 도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한 어느 교수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은 일이라도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그게 꼭 공부일 필요는 없다. 한국에선 꼭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성취감이 높은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한국 아이들에게는 공부와 성취감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공부 외의 다른 활동에 대해서는 특히 어른들이 큰 칭찬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꽤 너그러운 편이다. 이런저런 체험학습이나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 스포츠 활동 등을 하게 한다. 그런데 학교만 가면 성적 위주로 모두 활동이 개편된다. 우리 사회가 성적이 우수한 아이를 적극 환영하기 때문이겠지만 성적 이외의 자질이 있는 아이들을 너무 납작하게 키우는 경향이 강하다. 조영글 작가는 뭐든 자기가 해보겠다고 나서는 아들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설거지도 하고 싶고, 빵도 만들어보고 싶은 아이의 바람을 그림책 『김철수빵』에 한껏 녹여놓았다. 엄마와 함께 빵 만들기 면지에서부터 철수는 엄마에게 뭔가를 조른다. 수도 없이 종알종알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해 볼게!”이다. 그런데 오른쪽 페이지에 있는 엄마는 계속 “안 돼!”를 반복한다. ‘좀 있다가, 있어 봐, 나중에’를 반복하면서 철수에게 방어막을 친다. 엄마 표정은 곤란한 듯하다. 하지만 다음 장을 보면 드디어 철수의 소원을 이루는 날이 되었다. 철수 생일날 엄마는 큰맘 먹고 철수와 함께 빵을 만들기로 한다. 속표지를 넘기면 본격적인 빵 만들기가 시작된다. 제일 먼저 필요한 재료들을 보여 준다.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들인데 특정 상품을 연상하게끔 하는 이름들이 유머를 자아낸다. ‘메뚜기 딸기잼, 곰돌이표 밀가루, 다섯 살의 신비 명품 구운 소금, 좌우목장 버터’ 그리고 철수는 모든 재료 못지않게 중요한 준비물로 ‘나 김철수!’를 꼽는다. 어느 누구도 아닌 철수 본인이 만드니까. 엄마는 옆에서 거들 뿐 웬만한 건 다 철수가 솔선수범한다. 초코칩 모닝빵을 만드는 순서가 차례로 나온다. 개구진 표정의 철수는 밀가루를 체에 치는 일도 매우 신이 난다. 엄마는 옆에서 끙끙대며 보조하고 있다. 설탕과 소금을 넣는 단순한 일이 철수에게는 마냥 즐거운 일이다. 엄마는 두 눈을 질끈 감는다. 실제로 아이가 한다고 치면 부엌부터 난장판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반죽하는 일처럼 철수에게 조금 버거운 일은 엄마가 적극 도와준다. 반죽을 치대면서 호기롭게 큰소리를 쳐본다. “엄마 걱정 마. 나한테 맡겨!” 하면서 ‘행님 주먹’을 날린다. 철수는 게임에서 적을 물리치는 느낌으로 ‘뚜쉬뚜쉬’ 주먹질을 날린다. 하지만 정작 반죽을 굴리고 두들기는 일이다. 1차 반죽이 끝나서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다시 부풀어 오르는 반죽을 또 손봐야 한다. 2차 반죽 때 넣는 초코칩도 피융 피융 총알을 발사하듯 날린다. 마지막으로 계란물을 발라서 오븐에 넣어 굽는다. 철수에게는 초코칩 모닝빵을 만드는 모든 공정이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이다. 반죽이 오븐에 무사히 들어가고 나니 엄마는 녹다운 상태다. 이마에 주름이 한가득 생겼다. 하지만 철수는 여전히 두근두근하다. 빵이 어떻게 만들어져 나오나 기대되니까. 잘 익은 빵이 나오자 얼른 딸기잼을 바른다. 김철수가 만들었으니 ‘김철수빵’이다. 생활 속에서 흥미진진한 도전과 모험 어른들에게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일지 모르지만 철수에게 빵을 완성하는 일은 큰 모험이자 도전이다.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기도 하고 모든 공정에 대한 경험을 하나하나 겪어나가는 일이니까. 또한 어디 멀리 가서 하는 낯선 도전도 아니고 우리 생활 속에서 시선만 새롭게 가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도전이라 아이들에게 친숙함을 줄 것이다. 어릴 때 이런 경험이 많은 아이들은 커서도 새롭게 도전하거나 배우는 일에 두려움이 덜할 것이다. 공부 외의 성취감을 다양하게 느끼게끔 해줘야 한다는 면에서 그림책 『김철수빵』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흥미진진한 일이라는 걸을 알려 준다. 조영글 작가는 그림책을 세 권 내면서 모두 다른 그림체를 시도했다. 『안녕, 나의 스웨터』는 꼴라주 기법을 활용했고, 『진짜 진짜 거짓말 아니야!』는 과슈와 아크릴 물감을 활용하여 선명한 색들을 많이 썼다. 마치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보이게끔 왜곡을 많이 했는데, 실제 아이들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면서 찾아나간 그림체이다. 이번 『김철수빵』은 라인 스케치만 연필로 그리고 채색은 컴퓨터로 했다. 연한 수채화풍의 색감을 주조로 부드럽고 편안해 보이는 그림이 완성되었다. 지루함을 못 참아 늘 새로운 시도를 서슴지 않는 작가라서인지 『김철수빵』은 그림체도 새롭고 내용마저 새로운 도전을 다루고 있다. 지금 있는 그곳에서 철수처럼 새로운 도전거리를 찾아내면 된다. 『김철수빵』은 모든 아이들에게 도전과 작은 성취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줄 것이다. 그래, 오늘이다. 해 보자. 오늘은 엄마가 함께 빵을 만들자고 한다. 웬일이래? 생일이 이래서 좋은 거다. 그럼, 시작해 볼까?
  • 2022-04-04
    478
  • 다람쥐 가방
  • 그림작가 나세
  • 글작가 나세
  • 페이지 76
  • 출판사 반달(킨더랜드)
  • 발행일 2022-04-01
  • A동 빌라에는 검정 가방을 매고 사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1층에 사는 다람쥐는 가방 안에 그림자를 넣어 다닙니다. 갈수록 커지는 그림자 탓에 가방을 벗어 버리고 싶은 다람쥐, 하지만 가방을 벗으면 외로워질까 걱정되어 내려놓지 못하지요. 다람쥐는 빌라의 다른 층 동물들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어쩐지 친구들의 가방도 다람쥐 못지않게 무거워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방을 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다람쥐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들 모여라! 여기 모여라!
  • 2022-04-01
    565